처음 사귈 때 함께 정하면 좋은 존중의 약속 5가지
청소년 첫 연애에서 함께 정할 시간·친구·사진·개인정보·신체 경계의 약속 5가지. 거절하는 말과 듣는 말, 저장용 카드, 보호자가 함께 읽는 도움말을 확인하세요.
이 글에서 만나요
좋아하는 사이에도 싫다고 말해도 됩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는 연락, 친구, 사진, 개인정보, 신체 경계를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약속의 기준은 얼마나 많이 맞춰 주느냐가 아니라, 서로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 글은 청소년과 첫 관계를 시작하는 독자를 위한 일상 대화 안내입니다. 보호자가 함께 읽을 때 참고할 말도 담았습니다.

창작 사례입니다. 학교 축제가 끝난 날, 윤서는 함께 찍은 사진을 친구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올리려 합니다. 하람은 아직 사귀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습니다.
윤서: “잘 나왔는데, 이 사진 올려도 돼?”
하람: “사진은 좋은데, 단톡방에는 아직 안 올렸으면 해.”
윤서: “알겠어. 우리끼리만 보자. 나중에 올리고 싶어지면 다시 물어볼게.”
둘이 같은 마음이 아니어도 대화는 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 문장은 정답이나 관계 점수가 아닙니다. 편안한 시간에 한 가지씩 골라 자기 말로 바꿔 보세요. 상대를 설득해야만 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1. 시간: 답장이 늦을 때의 약속
수업, 공부, 잠, 취미에 쓰는 시간은 사귀기 시작해도 필요합니다. 답장 속도 하나로 사랑의 크기를 판단하기보다, 서로 연락하기 어려운 상황을 먼저 이야기해 보세요.
함께 물을 질문: “하루 중 휴대폰을 보기 어려운 때가 언제야?”
“저녁에는 연습이 있어서 바로 답하기 어려워. 끝나고 여유 있을 때 이야기하자.”
거절을 들은 쪽은 “알겠어. 답할 수 있을 때 연락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몇 분 이내 답하기를 의무로 만들거나, 잠든 뒤에도 접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와 달라 걱정된다면 추궁 대신 “괜찮아? 나중에 편할 때 알려줘” 정도로 안부를 물어보세요.
2. 친구: 둘만의 시간과 각자의 시간
친구, 가족, 혼자 보내는 시간이 연애와 경쟁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주말에 혼자 쉴 시간이 필요해”는 내 필요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내가 싫으니 그 친구와 연락하지 마”는 상대의 관계를 제한하는 요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 물을 질문: “우리 약속과 친구 약속이 겹치면 어떻게 이야기할까?”
“토요일에는 먼저 잡은 동아리 모임이 있어. 우리 약속은 다른 날로 정하고 싶어.”
서운함은 말할 수 있지만, 그 감정 때문에 다른 친구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고 싶어서 아쉽지만, 다녀와서 이야기하자”처럼 마음과 행동을 구분해 보세요.
3. 사진: 찍기와 공유하기는 따로 묻기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해서 게시, 태그, 단톡방 전달까지 모두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디에 누구에게 보여 줄지 구체적으로 묻는 편이 좋습니다.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물을 질문: “이 사진을 우리 반 단톡방에 올려도 괜찮아?”
“찍는 건 괜찮지만 SNS에 올리는 건 싫어. 내 이름도 태그하지 말아 줘.”
이미 올렸다면 “괜찮을 줄 알았어”로 끝내기보다 내 게시물을 내리고, 다시 공유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이미 저장하거나 전달한 자료까지 모두 사라졌다고 장담하지는 마세요.
4. 개인정보: 비밀번호로 믿음을 증명하지 않기
휴대폰 잠금, 계정 비밀번호, 개인 대화는 각자가 지킬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증명하려고 공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시간 위치도 당연히 계속 알려 줘야 하는 정보로 정하지 마세요.
함께 물을 질문: “서로 보여 주지 않아도 되는 정보는 무엇일까?”
“너를 좋아하지만 비밀번호는 공유하지 않을 거야. 걱정되는 일은 말로 이야기하고 싶어.”
거절을 들었다면 “뭘 숨기는 거야?”보다 “알겠어. 네 계정은 네가 관리해”라고 답해 보세요. 오늘 허락했던 일도 나중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바뀐 마음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신체 경계: 싫다는 말을 들으면 멈추기
손잡기, 어깨에 기대기, 포옹처럼 일상적인 접촉에도 각자의 편안한 범위가 있습니다. 사귀는 사이라는 사실만으로 상대의 몸을 만질 허락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함께 물을 질문: “지금 손잡아도 괜찮아?”
“오늘은 손잡고 싶지 않아. 옆에서 같이 걷는 건 좋아.”
“왜? 나 안 좋아해?”라고 다시 압박하기보다, 손을 놓고 “알겠어”라고 답하세요. 대답이 없거나 망설이면 진행하지 말고 편한지 확인해 주세요. 이전에 괜찮았어도 오늘은 싫을 수 있습니다. 이유를 길게 설명하거나 대신 다른 접촉을 해 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6. 저장해 두고 한 가지씩 정하는 약속 카드

아래 빈칸은 각자 먼저 생각한 뒤,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이야기하세요. 제출하거나 서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 메모를 상대에게 보여 주지 않아도 됩니다.
- 지키고 싶은 시간: 나는 ______할 때 연락을 쉬고 싶다.
- 존중받고 싶은 관계: ______와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다.
- 공유 전에 물어볼 것: 사진·태그·대화 중 ______는 먼저 물어봐 줬으면 한다.
- 각자 지킬 정보: ______는 서로 확인하지 않기로 한다.
- 멈추고 싶을 때 할 말: 나는 “______”라고 말하겠다. 이 말을 들으면 바로 멈춘다.
마지막으로 “지금 답하기 어려운 항목은 건너뛰어도 될까?”를 확인해 보세요. 두 사람이 적은 답이 다르다고 실패한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카드는 대화를 시작하는 도구이며, 상대의 행동이나 관계의 안전을 보장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7. 거절하는 것이 무서울 때
거절할 때마다 욕설이나 협박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지 못하게 하거나,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압박한다면 두 사람이 약속을 더 잘 쓰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혼자 만나 설득하기보다 믿을 만한 어른, 담임·상담 선생님에게 상황을 알릴 수 있습니다.
말을 꺼내기 어렵다면 “사귀는 사람이 내 사진으로 겁을 줘서 혼자 해결하기 무서워요. 안전하게 도움을 받고 싶어요”처럼 시작해 보세요. 누구에게 먼저 말할지 정하기 어렵다면 청소년1388 상담 안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9~24세 청소년과 부모·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전화 상담은 365일 24시간 운영됩니다. 유선전화는 1388, 휴대전화는 지역번호와 1388을 눌러 연결합니다.
8. 보호자가 함께 읽는다면
첫 질문은 관계를 평가하기보다 아이의 경험을 듣는 말로 시작해 보세요.
“말해 줘서 고마워. 네가 불편했던 건 어떤 순간이었어? 지금 내가 들어 주길 원해, 아니면 함께 도움을 찾아볼까?”
“그러게 왜 사귀었어”처럼 책임을 돌리면 다음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행동은 구체적으로 짚되, 무엇을 도울지 함께 정해 주세요. 위협이나 폭력이 있다면 안전을 먼저 살피고 전문 상담과 연결하세요. 보호자도 청소년1388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싫다”고 하면 상대가 서운해하지 않을까요?
서운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싫은 일을 받아들일 의무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내 결정은 같아”처럼 짧게 말해도 됩니다.
한 번 약속했으면 계속 지켜야 하나요?
연락하기 편한 시간이나 공개하고 싶은 정보는 바뀔 수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할 수 있고, 불편한 접촉은 약속을 다시 쓰기 전이라도 멈출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를 한 번에 정해야 하나요?
오늘 가장 필요한 질문 하나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는 서로 물어보자”처럼 구체적인 한 문장이 첫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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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대화는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했습니다. AI의 제안은 참고용이며 상대의 마음이나 관계의 결과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